[정기수기자] 정부가 민간 부문과의 협력 및 공동투자를 통해 400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추가로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자립형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기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자립형 노인 일자리사업은 공공영역에서 재정지원에 의존하던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과 달리 민간과의 협력·공동투자를 통해 고용시장 내에 노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시니어 인턴십' 도입과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설립, '직능·직장 시니어클럽' 등을 통해 올해 총 4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니어 인턴십은 편의점, 매표소 등에서 노인에게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노인 고용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고 노인들에게 실무를 배울 기회를 줌으로써 민간기업의 노인고용을 유도한다. 정부가 노인을 인턴으로 고용하는 기업에 4개월간 1인당 월 30만∼45만원의 인턴보수를 지원하게 된다.
또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개소 당 최대 3억원까지 시설비,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자 친화형 기업이란 베이비시터 전문파견 기업이나 도시락 제작업체와 같이 노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에서 직원의 대부분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기업을 말한다.
직능·직장시니어 클럽은 금융권 등 전문경력을 보유한 퇴직노인에게 경륜 나눔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으로 복지부의 지정절차를 거쳐 최대 8000만원 범위 내에서 초기 일자리 창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민간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괜찮은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립형 노인 일자리 찾기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11일부터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서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 하면 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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