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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지킬까?…연중 최저점 1,928


[이부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1,920선으로 후퇴하며 이틀째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6포인트(0.57%) 내린 1,928.24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21.34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척4천768만주, 4조 6천189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던 1월 말에는 거래량이 4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7~8조원대에 달했었다.

이날 기관은 총 1천565억원을 사들이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2억원, 738억원을 팔면서 지수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개인은 이날 순매수로 장을 시작했으나 오후들어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다 장 막판 매물을 내놓으면서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리비아 악재가 부각된 건설이 3%대의 하락율을 보였고 기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 LG화학이 3% 넘게 올랐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미국 시장 선전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민계식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에 2% 넘게 하락했고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연합과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발표한 로케트전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30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29종목이 하락했다.

대우증권 리테일전략팀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 한반도 긴장 등 대내외적 악재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큰 그림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을 외면하기 보다는 기회를 엿볼 시기"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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