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3월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19명과 만난 자리에서 "영남권 신공항은 반드시 건설하겠다. 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국토부는 3월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토부 차원에서 3월말까지 결론을 내리면,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보고드리고 상반기 안에 최종결론을 국민들에게 공표하겠다. 평가지침에 대한 공청회는 개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서 한나라당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정 장관에게 "더 이상 연기는 안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론을 내리고 국민들에게 확정 발표하라. 특히 그 동안 국토부의 직무유기에 대해 강력히 성토한다. 지금부터는 국토부가 중심을 잡고 조속히 최종결론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들 의원들은 또 "비용과 편익을 제대로 평가하고 접근성, 안전성을 고려하면 신공항 입지는 당연히 밀양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밀양 선정'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각 지역이 제출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서 국토부와 입지평가위원들이 평가지침을 만들겠다. 경제성, 접근성에 추가해 공항의 안전성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킬지 여부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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