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교역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EU(유럽연합)와의 교역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총액에 따르면 중국이 1천886억달러, 일본이 924억달러, EU가 922억달러(교역비중 10.3%) 그리고 미국이 902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EU의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찬성 465표, 반대 128표, 기권 19표로 '한·EU FTA(자유뮤역협정)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회가 이번 동의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한-EU는 자유 무역 체제에 들어간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27개 시장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경제권(세계 경제규모의 28.3% 차지)에서 교역 및 투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정부 측은 설명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한·EU 예상 경제규모는 17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한·EU FTA에 대비해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모두 2조20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축산업 분야에 10년간 2조원, 화장품·의료기기 분야에 5년간 1천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10월25일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 현재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및 본회의 비준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EU FTA에 대비해 보완대책의 내실화와 함께 신규대책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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