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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할인점 아닌 브랜드로 만들겠다"


"이마트는 할인점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정립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차별화 모델을 추구할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8일 JP모건이 주최한 'KOREA CEO 컨퍼런스'에서 이마트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브랜드로서의 이마트'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신가격정책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EDLP(EveryDay Low Price, 상시저가)라는 업의 본질에 부응하자 생필품 가격을 하락시키는 효과와 할인점 시장의 6%대 성장이 견인됐다"며 앞으로도 상품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신규사업 계획에 대해 "고객관점에서 이익이 될 수 있는 모든 업태를 신규사업 대상으로 고려해 고객이 원하는 것,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관련 질문으로 신세계가 경쟁사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정 회장은 "의사결정의 기준은 '무엇이 신세계의 비전과 목표와 전략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지 당장 0.1%의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백화점의 미래 성장동력 강화로 최근 4년간 신규점 출점과 리뉴얼에 1조8천억을 투자,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줬지만, 신규점이나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안정화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이마트 등 해외사업 확대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국사업은 핵심역량을 재정비해 장기적인 성장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며, 베트남 등 해외소싱 사무소를 이용한 시장정보 확보와 해외시장에 밝은 글로벌 컨설팅을 통해 진출국가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심도있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잔여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이 올해 5월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 지분의 처리 및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거래가격을 볼 때 신세계 보유주식의 가치는 2조원 이상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시한 신세계의 기업분할에 대해 그는 "서로 다른 업태의 전문화 및 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신세계의 온라인사업에 대해서는 "장기적 목표를 갖고 시작한 사업으로 단기적 손실은 큰 의미가 없다"며 "올해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차별적 상품구성, 모바일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간편결제 도입으로 온-오프라인 공히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로 세번째 직접 JP모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며 "CEO가 직접 국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신세계의 사업방향과 비전을 설명함으로써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P 모건이 주최하는 'KOREA CEO 컨퍼런스'는 매년 올 한 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주요 기업을 초청해 피델리티 그룹, 알리안스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이슈들을 토론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펼쳐졌으며 41개의 국내외 투자기관, 총 61개의 국내 상장기업이 참여했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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