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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 태양광 사업서 '효율성 1%' 싸움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모듈 전력효율 17.1%로 '우위'

삼성, LG, 현대가 태양광 산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7일 일산 킨텍스 '2011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태양광 모듈 등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모듈 전력 효율성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였다. 태양광 업계에선 앞으로 전력 효율이 각 업체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열쇠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력 효율이 17.1%인 277와트(W) 태양광 모듈을 선보여 앞선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전력효율이 16.2%인 260W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고 삼성전자는 전력 효율이 15.9%인 260W 태양광 모듈을 내세웠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부분 제품의 전력 효율이 16%이고 이들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17.1% 태양광 모듈은 내년 하반기에 양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현대에 비해 전시 제품의 전력 효율은 낮았지만 양산 시기는 앞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효율이 15.9%인 260W 태양광 모듈 시제품을 올해 안에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0MW(메가와트)였던 생산 캐파를 올해 130MW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미국 MEMC와 태양전지 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할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태양광 산업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전력 효율이 16.2%인 260W 태양광 모듈을 올해 하반기 국내외서 동시에 출시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대기업 중에서 국내 태양광 시장에 가장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태양광 산업에 약 2천200억원을 투자했다. 오는 2013년까지 1GW(기가와트)로 생산 캐파를 늘릴 방침이다. 오는 2015년까지 누적으로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태양광 산업에서 약 2천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기업도 태양광 모듈 효율성 높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관계자는 "지금 태양광 모듈 전력 효율은 약 17%"라며 "올해까지 19%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모듈 전력 효율은 지금까지 약 19%가 최고인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썬파워가 전력 효율이 19%인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는데 아직까진 이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태양광 모듈 전력 효율은 공학적으로 25%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앤에너지는 올해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가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업체 모듈 총 생산량은 2.2GW로 추정했다.

지난 2010년 전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20.6GW고, 국내 기업들은 약 5%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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