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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폐지 실질심사 기업 중 절반 퇴출


실질심사 대상 52개사중 28개사 상폐

지난해 상장폐지실질심사에 오른 기업의 절반이상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 코스닥시장에서 52개사가 상장폐지실질심사에 올랐으며 이중 28개사가 상장폐지됐다.

횡령·배임에 따른 상장폐지가 가장 많았다. 절반이 넘는 17곳이 횡령·배임으로 심사를 받았다. 회계처리위반(6곳), 임의적·일시적 매출(3곳), 자구이행(1곳), 주된 영업정지(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퇴출된 28개사의 평균 상장기간은 약 9년으로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닥상장기업 평균 시가총액 959억원의 12.6% 수준인 121억원(주가 414원)이었다.

최종퇴출기업은 평균 32.9%의 자본잠식상태를 기록(5사는 자본전액잠식)하고 있었다. 최종퇴출기업 중 16사는 최근 3년간 20회 감자를 실시했고 최근 3년간 평균 3.8회의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으며 4.5회의 대표이사 변경이 이뤄졌다.

평균불성실공시 횟수는 1.5회, 평균불성실공시 벌점은 7.6점에 이르며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에서 '적정'을 받은 퇴출기업은 전체 28사 중 7개사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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