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언제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되나요?"
요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다. 구글에서 한번 새로운 운영체제(OS) 버전을 발표하면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소비자들로부터 업그레이드 압력을 받는다.
'개방과 공유'를 내세운 오픈소스의 특성상 안드로이드의 업그레이드는 다른 스마트폰 OS보다 훨씬 빠르고 잦다. 이를 일일이 지원하고 최적화 해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이에대해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는 개방된 OS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업그레이드 된다"면서 "선택은 순전히 제조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행사에서 잦은 버전 업그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글로벌파트너십 총괄 존 래거링 디렉터는 이 날 한국기자들과 만나 개방과 협력의 힘으로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선택의 폭이 전혀 없는 경쟁사에 비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래거링 디렉터는 강조했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제조사 역시 안드로이드를 가져다 제품화 하는데 제약이 없다는 게 래링거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는 "최신 OS를 가져다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그 제조사가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해당업체만의 차별화된 기능, 해당 국가 및 통신사에 대한 최적화 등이 겹쳐지면 다음 버전의 업그레이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구글은 그 제조사의 선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입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최신 OS와 신속한 업그레이드가 그 회사만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았다"면서 "결국 가장 혜택을 누리는 것은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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