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해 연기금투자풀의 수탁규모가 전년 보다 두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투자풀은 2001년부터 정부 기금들에 대한 자산운용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재간접투자(Funds of Funds) 방식으로 운영하는 제도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지난해 연기금투자풀의 수탁규모는 평균 잔액 기준으로 6조4천721억원으로, 전년 4조3천372억원 보다 49.2%(2조1천34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유형별 수탁규모로 보면 채권형이 ’09년(2조1천116억원) 보다 45.5% 증가한 3조7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주식 관련 상품(혼합형,주식형,주가연계펀드)은 1조5천166억원으로 전년(6천839억원) 대비 121.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식 관련 상품이 전체 수탁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4%로 전년 15.8% 보다 7.6%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8천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연기금투자풀의 지난해 수익률은 4대 유형 모두 업계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형의 수익률은 24.38%로 업계 평균 보다 4.92%포인트 높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혼합형은 7.16%(초과수익률 1.48%포인트)로 집계됐다.
채권형 수익률은 5.89%(초과수익률 0.42%포인트)를, MMF 수익률은 2.75%(초과수익률 0.1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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