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 사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진상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 결과에 따라, 강력하고도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도 2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번 문제는 당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야 될 문제이고 먼저 저부터 사죄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져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노당 소속인 이숙정 성남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성남시 판교주민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공공근로 여성직원 이모(23)씨에게 서류뭉치와 물건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위협했다.
이에 앞서 이숙정 의원은 주민센터로 전화를 걸어 통화하던 중 공공근로 직원 이씨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자 "시의원 이숙정이도 모르느냐"며 주민센터로 찾아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난동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숙정 성남시의원은 1975년생으로 가정복지 등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성남시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피해를 입은 이씨 측은 지난달 31일 분당경찰서에 모욕 혐의로 이숙정 시의원을 고소한 상태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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