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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정병국 체제' 공식 출범…산업계 환영 '일색'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따라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는 문화국가가 되는 게 중요하다.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을 해달라"고 정 장관에 당부했다.

정 장관이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문화부는 조만간 1, 2급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의 임명에 대해 문화부 안팎에선 호의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가 확정적이어서 재임기간이 1년도 채 안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랜 국회 문방위 경력을 보유한데다가 실무에 매우 능통하기 때문이다.

산업계 역시 정 장관 임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없애겠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게임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력한 정치력을 바탕으로한 정 장관이 소외된 게임산업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셧다운제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도 주목하고 있다. 정 장관은 당시 셧다운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제도로 이 제도가 꼭 필요한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정 장관은 김영삼 정부 당시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돼 정치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3선의 관록을 쌓았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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