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이 날로 늘어나는 해외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위한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내에서 보험가입을 한 후 해외에서 실종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것처럼 위장해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해외 보험사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12일 해외보험사기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43억원(116명)이다. 주로 서류 위조가 쉬운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앞으로 해외 고액 사망보험급 지급 관련 자료를 보험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제출받아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에는 해외에서 사망 후 화장한 사고에 대한 현지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서 조사를 할 때는 언어나 의료체계 차이로 인해 현지 수사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경찰청 외사과 등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해외여행자와 재외국민 등이 전화(1588-3311)나 홈페이지(http://insucop.fss.or.kr)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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