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고 지도부가 올 상반기에 결정될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세종시를 포함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일부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대전광역시장을 지낸 박성효 최고위원은 "기능적으로도 그렇고 미래를 위해서도 그렇고 전국을 위한 확산하는 거점으로서도 그렇고 과학비즈니스벨트야말로 당초 공약대로 충청권에 입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효 최고위원은 또 "이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입지를 수정할 수 있다는 얘기가 감지되는 것은 우려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는 세종시보다 훨씬 더 큰 영향과 파괴력을 갖고 있다. 또 다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가지고 충청의 민심을 잃거나 분노를 산다면 2012년 충청권에 대한 기대는 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표심'과 연계지었다.
이어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난해 연말에 과학비즈니스벨트법이 통과됐다.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부권에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다. 더군다나 2009년 1월 달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가장 적합한 지역은 세종시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정 최고위원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 안에 넣을 경우에는 세종시가 자족도시도 되고 또 인근 대덕단지 또 오성단지와 연계해서 과학기술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충청권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역시 동감을 표시했다. 나 최고위원은 "저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도 보면 원안 내용에 자족적 기능을 갖춘 도시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다 포함해서 우리가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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