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같은 디자인이 예쁜 3D 안경으로 자기 집이나 친구 집은 물론 극장에서도 3D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한 'FPR(Flim-type Patterned Retarder)' 방식 3D 패널 전시회에서 안내를 맡은 직원이 선글라스 모양의 3D 안경을 들고 나왔다.
선글라스 모양의 3D 안경을 손에 든 LGD 직원은 "이 안경만 있으면 극장에 가서 남이 쓰던 3D 안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집에서 사용하다 3D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갈 때는 갖고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선글라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웃었다.
FPR 방식 3D 안경 하나로 TV 제조사, 브랜드에 상관없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FPR 방식을 따른 모니터, 노트북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FPR 방식 3D 안경에 대한 자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D 직원은 "셔터글라스 방식 3D 안경은 내부에 회로, 배터리, 액정이 들어가고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FPR 3D 안경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없어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무게는 18g에 불과하고 가격도 싸다"며 "셔터 방식 안경은 이보다 2~3배 무겁고, 제조 원가 역시 10배 정도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LGD에 따르면 FPR 3D 안경은 전세계 극장의 70% 3D 상영관에서 호환 가능하다. 또 LGD뿐 아니라 어떤 업체라도 FPR 방식 3D 안경을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다.
LGD 직원은 "내년부턴 극장에 3D 영상 시스템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 마스터이미지도 FPR과 호환 가능한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조금만 지나면 국내에 있는 모든 극장에서 FPR 방식 안경으로 3D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베이징)=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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