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IT 시장은 올해보다 4.1% 성장한 19조4천500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는 등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등장했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15일 '2011년 한국 IT 시장 전망 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IDC가 예상하는 올해 국내 IT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18조6천920억원대 규모. IDC 측은 올해 우리나라 시장이 2009년의 마이너스 성장의 부진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1년 성장률을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했다.
IDC는 소프트웨어 영역이 7%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큰 회복세를 보인 PC(2.3%) 및 프린터·복합기(1.7%) 부문은 2011년 성장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각각 네트워크 장비 부문이 5.4%, 서버가 6.2%, 스토리지가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IT 서비스 부문은 4.1%의 성장을 기대했다.
◆한국 IT 시장 정상궤도로 복귀
이날 한국IDC는 내년도에 예상되는 국내 정보통신 시장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조망한 '2011년 10대 예측(Top 10 Predictions)'도 소개했다.
국내 IT 시장이 이전 성장세를 회복하며 정상궤도로 복귀한다는 전망이다.
내년도 전세계 IT 시장은 1조6천억달러 규모로, IDC는 2010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IT 순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이 시장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국내 IT 시장은 2009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진입하지만 글로벌 평균에는 못미치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한국IDC는 이와 함께 10대 트렌드로 ▲비즈니스 중심의 IT 투자 재개 ▲클라우드 도입 본격화 ▲클라우드에 의한 데이터센터의 변환 가속화 ▲ 서비스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장 확대 ▲보다 빠른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수요 확대▲소셜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관심 확대 ▲컨슈머 제품의 다양성 확대 ▲인텔리전트 경제(산업)로의 진화 등을 꼽았다.
한국IDC 장순열 상무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모바일 컴퓨팅, 소셜 네트워킹과 같은 기술들이 성숙되고 상호 결합될 것"이라며 "IT에 의한 새로운 인텔리전트 경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