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독일 보쉬가 합작해 만든 SB리모티브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양산 준비를 마쳤다.
SB리모티브는 10일 울산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에선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 내년년 초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SB리모티브 울산 공장은 3만4천 평방미터 규모로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미 BMW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B리모티브는 울산 공장에서 앞으로 약 1천 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프란쯔 페렌바흐 보쉬그룹 회장은 "새롭게 준공한 이 생산 라인에서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함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은 전기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SB리모티브는 세계 최고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지난 2008년 9월 설립됐다. 삼성SDI와 보쉬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자 힘을 합쳐 만든 회사다. 두 회사는 오는 2013년까지 SB리모티브에 5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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