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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클라우드 바람, 프린팅 시장도 강타"


"2020년까지 디지털 정보의 3분의 1이 클라우드 프린팅을 이용할 것이다"

휴렛패커드(HP)는 18일 싱가포르에서 'HP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린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P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이미징 프린팅 그룹의 존 솔로몬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중 85%가 출력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2012년이 되면 120억 페이지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출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HP 아태 및 일본 지역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의 롱 한 콩 부사장은 "최근 3천~4천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가 어떤 종류이든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 중 73%도 앞으로 이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레이저젯 판매율이 49%나 성장했다"며 "특히 한국과 호주에서의 급격한 성장세 때문이다"고 말했다.

HP는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HP 출력 애플리케이션 확대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존 솔로몬 부사장은 "각 지역에 특화된 앱들을 개발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SK M&C, NHN 등과 앱 관련 제휴를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이날 도시바와의 제휴를 통해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출력관리서비스는 출력과 관련된 기업들의 업무를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 이에 따라 도시바 프린터를 사용하는 기업도 앞으로 HP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P 아태 및 일본 지역 이미징 프린팅 그룹 통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 피에르 멜레스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HP 페이백 프로그램' 도입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페이백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페이백'은 HP의 MPS를 받고도 출력 관련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지 못할 경우 비용을 되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HP는 이날 e프린트가 가능한 기업용 웹 연결형 프린터를 대거 선보였다. ‘e프린트’는 클라우드 프린팅을 이용해 PC나 휴대용 기기에 있는 파일을 출력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기에 부여된 고유의 이메일 주소로 파일을 전송해 출력하면 된다.

존 솔로몬 부사장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면 경쟁사들에게 고객들을 빼앗긴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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