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시장 수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해 3억9천800만 달러(주당 7센트)의 손실을 보인 것과 달리 올 2분기에 28억9천만 달러(주당 5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43센트보다 매우 높은 수치이다.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34% 늘어난 107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텔 컴퓨터 칩 판매량은 상반기에 대기업 위주의 컴퓨터 칩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날렵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고객 위주의 높은 시장 수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마진은 50.8%에서 67%로 크게 개선됐다. 이 또한 당초 예상치인 66%로 높은 것. 이번 마진 개선은 제조공정 기술의 진보에 따른 비용 절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전망치도 제시됐다. 인텔은 3분기에 112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반면, 시장분석가들은 109억2천만 달러로 내다봤다.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14% 오른 21.01달러에 마감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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