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 20회 호암상' 시상식 참석차 오후 2시40분께 마이바흐(Maybach) 전용차를 타고 등장했다.
이 회장은 "건강 어떠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다"고 짧게 답했을 뿐, 특별히 입을 열지 않았다. "(호암상)20주년 소감을 말씀해달라"는 질문에는 말 없이 취재진을 보고 미소지었다.
이 회장은 이동 내내 수행비서와 홍라희 여사의 부축을 받았지만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시상식 내내 착석해 있다가 노벨 재단에 호암상 20주년 특별상을 직접 시상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전용차를 타고 서둘러 사라졌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삼성가(家) 일원들도 모두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7일 수원 기흥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도 참석했지만 이는 비공개 행사였다. 복귀 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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