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 영향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IT 수출도 연속 3개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의 급상승 하면서 IT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5일 3월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5.0% 증가한 127억4천만달러로 잡정집게 됐다고 밝혔다.
지경부 자료에 따르면 IT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높아진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이후 10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또 IT수지는 전산업 흑자 21억9천만달러의 2.9배 많은 6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49억4천만달러)와 디스플레이패널(28억4천만달러)는 대중국 수출 호조로 IT수출입 통계 집개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20.4천만달러)는 국내 업체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및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이 감소됐다.
국가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69.6%, 50.0% 상승한 57억6천만달러, 1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도 42.2% 늘어난 8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개도국이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은 각각 7.6%, 15.0%, 47.5% 오른 15억6000만달러, 14억3000만달러, 6억2000만달러로 선진 시장 수출도 증가했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37억2천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6천만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36.8% 증가한 6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수출 전망은 밝다는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세트 제품의 꾸준한 수요 확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다만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남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상존하는 점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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