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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電 사장 "내년 3D TV 수요 폭발"


"올해가 원년…모든 조건 이미 구비돼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0 신성장산업 콘퍼런스-3D 혁명 어디까지 가나'에 참석, 이같은 전망과 함께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시사했다.

이날 윤부근 사장은 "3D 산업은 60년을 주기로 1890년대, 1950년대, 2010년대 큰 변화를 겪었다"며 "1890년대는 상용화 실패, 1950년대에는 붐은 일어났으나 피로감 해소를 못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그러나 최근 하드웨어 기술의 혁신적 발전으로 3D 피로감 개선, 3D 아바타 등 콘텐츠는 물론 TV 기술개발 등으로 극장뿐아니라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올해가 가정에서 3D를 즐길 수 있는 3D 투 홈 (3D to Home)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비약적인 발전과,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일부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TV 시장규모를 2억대 안팎, 이중 3D TV 규모는 120만대, 오는 2018년에는 전체 TV시장 3억1천만대 중 20%인 6천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상당히 소극적인 전망"이라며 "우리는 올해 3D TV를 전체 시장규모를 웃도는 200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엄청난 목표로 드라이브 할 계획"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시장규모가 120만대라는 데 200만대를 팔겠다는 것은 활성화에 걸림돌이던 피로감 해소, 콘텐츠 혁신 등 기술발전으로 시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내년이 3D 수요폭발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시장공략 전략을 내비쳤다.

시장수요가 있고, 기술혁신, 여기에 콘텐츠 등 3D 산업이 성숙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갖췄다는 뜻이다.

윤 사장은 "3D 영화산업 매출 근거가 극장에서 상영하는 게 30%, 홈비디오는 40%로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이 더 크다"며 "3D 투 홈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졌다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기기연결 및 콘텐츠 등 3D 핵심기술의 표준화가 완료 됐고, 방송 표준화 역시 빨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D콘텐츠 역시 크게 증가, 내년 극장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트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3D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일부 회사는 제작사가 있어 콘텐츠 확보의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으나, 오히려 외부 전문업체와 연계가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는 메이저 영화사, 방송사, 콘텐츠업체와 협력, 이를 장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어 "3D가 가정까지 확대된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3D 콘텐츠 제작 전문가가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의 영상메시지를 전달하며 양사의 남다른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드림웍스는 삼성전자와 3D 콘텐츠 분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제프리 카젠버그 CEO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3D 산업은 영화산업의 혁명으로 3D 영역이 가정까지 이어질 것이고, 이를 삼성전자가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선두주자로, 완벽한 3D 솔루션 보급은 영화업계에도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드림웍스가 제작하는 3편의 영화 모두 3D로 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파트너쉽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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