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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4대강 세부자료 제출해야 예산심사 가능"


"정종환 자료 제출 해태한다면 해임안 제출할 것"

2010년 예산 심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4대강 예산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심의를 기피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어느 해보다 정상적으로 예산심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정부가 제출하지 않고 있어 국토해양위와 예결위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적으로 4대강 사업 자료에 대한 추가 요구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제방 복원, 생태하천 등을 전부 합쳐 사업비로만 했는데 세부 항목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적 관심사업인 4대강사업이 대운하인지 아닌지 판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각 공구별 사업 목적과 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공구 내 보 설치와 하도 준설을 전부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 수자원 공사에 넘겨놓았는데 이 자료가 있어야 예산 심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민간자금이 든다면 이와 관련된 추가 연계사업 내역이 필요하다"면서 "턴키 계약을 몇 개 공구에서 했다는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 현황과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구체적인 결과 역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이날 한 4대강 사업 예산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 해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이렇게 나라를 온통 수렁 속에 빠뜨려 놓고 뻔뻔하게 '예산 자료를 다 줬음에도 민주당이 생떼를 쓰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 장관이 자료 제출을 해태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민주당이 국토해양부 장관 사퇴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면 다른 야당과 공조해 해임안을 건의할 것"이라면서 "국토해양부 장관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문제를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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