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적정가치, 주당 3만8천원"…하이투證

11일 상장하는 SK C&C의 적정가치가 공모가(3만원) 수준 이상이며 향후 추가 상승여력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SK의 지배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SK C&C의 적정가치가 1조9천억원, 주당 3만8천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최태원 회장-SK C&C-SK 지배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SK C&C의 가치를 높여 향후 지배체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와 SK의 합병은 SK 최태원 회장의 지분이 상당부분 축소되므로 SK C&C의 주가가 월등히 높지 않는 한 쉽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다.

또 보유 투자자산인 SK의 가치가 중복투자 우려감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들어 "향후 SK C&C의 적정가치는 상승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SK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에서 SK C&C가 SK의 지주회사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SK보다는 SK C&C가 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SK의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 비상장회사(SK E&S, 케이파워, SK건설, SK해운 등)의 상장이 가시화될 때는 SK 자체 모멘텀이 될 수 있으므로 상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