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연산형(computational) 그래픽칩(GPU) 아키텍처 '페르미'를 최근 새롭게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통해 그래픽 개발 언어 쿠다 기반의 페르미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UC버클리대학 병렬컴퓨팅연구소의 데이브 패터슨 디렉터는 "엔비디아와 페르미 팀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더 빠르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일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의 고유 개발 영역으로 여겨졌던 C++ 언어도 페르미는 지원한다.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언어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제 GPU로도 CPU 중심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C언어 이외에 포트란(Fortran),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의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병렬 컴퓨팅이 가능하며 오픈CL(OpenCL), 다이렉트컴퓨트(DirectCompute)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GPU는 더 이상 단순한 그래픽 칩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 일반적인 목적의 병렬 컴퓨팅 프로세서로 사용되고 있다"며 "페르미 아키텍처와 통합 도구, 라이브러리, 엔진 등은 전세계 수천 명에 달하는 쿠다 개발자들의 탁견을 직접 반영한 것이며, 우리는 곧 페르미가 새로운 GPU 시대의 지평을 열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가 참가해 페르미 아키텍처에 기반한 엔비디아 GPU로 2011년 세계 최대의 수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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