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문업체인 델이 IT 서비스 업체인 페로 시스템즈(Perot Systems)를 39억 달러에 인수하고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을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불황으로 PC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델은 지난 주 금요일 17.91달러로 마감된 페로 시스템즈 주가에 프리미엄을 반영해 주당 3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델은 이번 인수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나 HP와 IBM이라는 강력한 경쟁사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페로 시스템즈는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로스 페로가 지난 1988년 설립한 업체. 이 회사는 그 동안 데이터센터 관리와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 왔다. 델은 페로 시스템즈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헬스케어와 연방 정부 고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페로 시스템즈의 주가는 델에 의해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5% 이상 뛰어오른 29.56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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