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세종시 수정 발언과 관련, "사과할 용의는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법 발언 철회 및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 김종률 의원의 추궁에 "취소하거나 사과할 용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건설은 계속 진행할 것이고 예산을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 건설안 수정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금보다 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 금융감독은 주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따졌지만 이는 부채나 자산의 성격을 잘 따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세계금융위기가 왔다"며 "만약 여지가 있다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금보다 더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여부 투표와 관련해서는 "어제 보고를 받았지만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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