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 슬림을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 가격을 25% 인하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콘솔 게임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18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인 컨퍼런스에서 PS3 가격을 2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2010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콘솔 1천3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능 이와 함께 PS3 슬림 제품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PS3 슬림은 두께가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전력 소비량도 34% 절감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니 측이 강조했다. 가격은 2만9천980엔(미화 316달러)로 책정됐다.
PS3는 지난 2006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천400만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PS3는 경쟁 제품인 닌텐도 위(5천260만대)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360(3천만대)과의 판매 경쟁에서 다소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초기 출시 가격이었던 599달러가 경쟁 제품에 비해 지나치게 비쌌기 때문이다. 위는 249.99달러에 판매됐으며, X박스360의 가격은 199.99달러였다.
하지만 이번에 소니가 PS3 슬림을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 가격을 299달러로 내림에 따라 위, X박스360 등과 가격 경쟁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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