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 방어 가이드]⑦게임 계정 도용 방지책


"게임사 제공 무료 솔루션 적극 이용하라"

개인정보 침탈을 통한 게임의 계정 도용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게임사 뿐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도 이를 방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 "못 미덥더라도 일단 믿고 '공짜' 인프라 활용하라"

관련 전문가들은 현존 게임 보안 솔루션 체계는 공인 인증서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그 보안 수준이 금융권의 그것에 못지 않다고 평한다.

게임분야의 정보침탈 사례가 잦아 보이는 것은 해킹 시도 자체가 금융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못 미덥더라도 서비스사를 믿고 '주어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게임업계 보안 담당자들은 무상으로 제공되는 보안솔루션을 이용자들이 충분히 활용치 않는다며 답답함을 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OTP(원타임 패스워드) 서비스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06년부터 '리니지' 시리즈에 적용하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으며 이어서 넥슨도 해당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그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휴대폰에 설치된 OTP 생성기를 통해 로그인 할 때 마다 바뀌는 패스워드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넥슨 보안팀 연수권 팀장은 "일단 침탈이 이뤄지는 경로인 PC와 무관하게 별도로 존재하는 보안 도구라는 점에서 현존하는 보안도구 중 가장 믿을 만 하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안타까우나 휴대폰 소지를 전제로 한 솔루션이기에 의무사용을 명문화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정보보안실 김광진 위험관리팀장도 "엔씨가 제공하는 각종 보안솔루션과 OTP까지 모두 이용하는 게이머들은 아마 10%를 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저 게임사들이 게임과 함께 제공하는 보안솔루션과 백신, OTP 서비스 이용은 모두 무료. 그러나 현 시점에선 이용율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 물론 번거롭고 불편해서다.

◆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보안 팁(TIP)

이러한 기본 인프라 외에도 이용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보안침탈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넥슨 연수권 팀장은 "PC 바탕화면의 우측 하단 트레이에 있는 잉카인터넷노란색 방패 아이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할 경우 대표적인 OS인 윈도우의 보안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PC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 이용이 주로 이뤄지는 시간대에 새로운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연수권 팀장은 "PC 사용자 중 상당수가 의외로 기본적인 이러한 업데이트 기능을 알지 못한다"며 "해당 업데이트의 내용 중 90%는 보안 업데이트인 만큼 꼭 확인하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잉카인터넷 김병돈 과장은 "현실적으로 PC방에서 게임 접속이 이뤄질 경우 가정에서 보다 보안에 취약해질 기능성이 크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PC방에서 게임을 이용하기 전 우선 해당 PC에 백신을 설치하는 등의 사전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번거로우면 금융권 웹사이트에 을어가 웹방식으로 백신을 실행해서 점검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 경우 2분 정도면 점검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이외에도 윈도우 실행 프로세스를 작업관리자 메뉴를 통해 탐색해 이상한 파일이 스며들어 있는지 살펴보는 방법도 권할만 하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김광진 팀장은 "보안상태에 신뢰가 가지 않는 환경에선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메일링 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니 발신자가 불분명한 e메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개인방화벽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나 이는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이용자가 사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있을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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