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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가입자 감소로 2분기 손실 확대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2분기 실적이 가입자 축소로 크게 악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아이폰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던 팜 프리로 고객몰이에 나섰으나 아이폰 3GS의 인기에 밀려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가입자 이탈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선불 이동통신시장의 강자인 버진모바일 USA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프린트 2분기에 3억8천400만 달러(주당 13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손실액인 3억4천400만 달러(주당 12센트)보다 더욱 증가한 수치다. 스프린트가 이처럼 적자폭이 늘어난 데는 가입자 이탈과 함께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지출, 클리어와이어의 지분 평가절하에 따른 감가상각 때문이다.

월가는 당초 스프린트의 2분기 실적이 주당 9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월가의 전망치보다 더욱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81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스프린트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7% 하락한 4.27달러로 마감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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