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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피 80% 줄인 최소형 MLCC 개발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보다 부피를 80%나 줄인 세계 최초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새 제품은 0603규격(0.6×0.3×0.3㎜)으로 1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을 보인다.

MLCC는 휴대폰에 200여개(스마트폰은 400여개), 액정표시장치(LCD) TV에 700여개가 쓰이는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이다.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전자제품이 소형화되면서 작고 용량이 큰 MLCC를 개발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MLCC의 용량 단위는 패럿(F)이 쓰이며, ㎌은 100만분의 1 패럿을 나타낸다.

새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0603규격으로 0.1㎌ MLCC보다 용량이 10배 크고, 1㎌ 용량인 1005규격과 비교해 부피를 80% 가량 축소했다. 삼성전기는 0603규격의 극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선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5년부터 1005규격 MLCC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6개월 가량 앞선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MLCC를 일반 와인잔에 가득 채우면 1억5천만짜리 최고급 외제 승용차만큼의 가치를 갖는다.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을 해외 휴대폰 업체들에 샘플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 MLCC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6조원 규모가 예상되나, 1005이하 초소형은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 및 각종 모듈용 수요가 급증해 연평균 20%대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0603이하 극소형 MLCC 생산능력을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허강헌 LCR개발팀장(상무)은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등에서 영업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MLCC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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