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가 전통적인 SaaS 영역인 고객관계관리(CRM) 부문을 넘어 새로운 영역인 IT 서비스 관리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세스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aaS가 CRM과 인적자산관리(HCM) 부분에서 시작됐지만, 시장은 이미 웹 컨퍼런싱, 협업, IT 서비스 관리 분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SaaS, 시장 판도 변화시킬 변수
포레스터 리서치 리즈 허버트 수석 분석가는 "SaaS 애플리케이션이 초기 시장인 인적 자원과 CRM 분야를 뛰어넘어 전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협업과 웹 컨퍼런싱이다. SaaS형 협업은 협업 시장 내에서도 큰 잠재력을 지닌 부분으로 평가됐다. SaaS형 웹 컨퍼런싱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돼 있으며, 경기 불황 여파로 예산이 삭감된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SaaS형 CRM 부문은 이미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나 일부 조직에서는 내부 시스템으로 SaaS형 모델의 도입을 꺼려하고 있다. 인적자원과 인적자산관리 부문도 SaaS형 모델이 보편화 되고 있다. 이들 분야는 중소규모 업체들이 틈새 솔루션으로 공략하고 있다.
◆CRM 넘어 IT 서비스 관리 분야로 확산
IT 서비스 관리 부문은 SaaS형 모델의 신천지로 기대되는 분야로, 중소고객사를 중심으로 SaaS형 IT 서비스 관리를 온라인 백업용 서비스로 도입하고 있다. 고객사도 점차 중소기업에서 대형 사이트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포레스터리서치는 SaaS형 모델이 모든 분야에 이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SaaS형 모델이 몇몇 곳에서 시도되고 있으나 데이터 볼륨이 크고 실시간 리포팅의 신뢰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네트워크 인프라 장애로 방해를 받거나 응답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가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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