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검색엔진 '쿠모'를 무기삼아 구글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MS가 '쿠모' 내부 시험 단계에 돌입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들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쿠모'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한 MS의 야심작. MS는 쿠모를 앞세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라이브서치 보다 상당히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쿠모를 통해 자신이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웹페이지와 이미지, 음악 및 비디오 파일에 관련 쇼핑 사이트 링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수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수의 음악 외에도 콘서트 티켓 판매 사이트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는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 결과보다 한 단계 위라는 게 MS의 설명이다.
◆투자 대비 저조한 실적 보여온 MS에 무기 될까
넷 애플리케이션즈 조사에 따르면 MS는 2월말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5%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82%를 점하면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동안 MS는 검색 분야에서 구글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쿠모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검색엔진들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야후 검색 사업 인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S가 이렇게 검색 사업에 역량을 쏟아부어 왔지만, 구글의 영향력에 밀려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쿠모가 MS의 검색 시장 점유율 상승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구글은 MS가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운영체제(OS) 분야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의 OS '안드로이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는 서로의 텃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조성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