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 경제 가장 빨리 회복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현 경제위기와 관련, "경제가 좋아지지 않는 한 국민의 불만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SBS TV 생방송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미국발 금융위기로 온 세계가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경제 전망이 올해가 가장 어렵고 내년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서 "IMF도 올해 아시아 4용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아주 높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수출 대신 내수 진작 정책을 쓰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재정 지출 확대, 선제집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길이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내년엔 한국이 그 어느나라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빈곤층 대책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비판하고 있는 고환율정책에 대해 "정부 출범때 금융위기가 올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고성장으로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국정목표였는데 미국 금융위기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외환의 위기를 느꼈지만 한-미 스왑, 한-중-일 스왑 등으로 안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