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롯데리아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와 함께 커피음료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웅진식품과 할리스커피 '듀오'에 이어 에스프레소 전문점의 3번째 유통시장진출이다.
엔제리너스는 고급 원두 로스팅 기술과 엔제리너스 브랜드를 제공하고, 롯데칠성음료는 제조 및 생산,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양사가 논의 중으로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해 3월에서 5월 사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캔커피와 캔커피 2종류로 '라떼', '모카' 등 다양한 맛으로 준비중이다.
이번 제휴는 롯데칠성이 '칸타타'라는 커피 브랜드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매우 이례적이다. '칸타타'는 NB캔 형태로 20~30대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출시 1년6개만에(2008년 10월 기준)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가두를 달리고 있지만 약 1천억원대의 포장유통커피 최대 규모인 컵커피 시장에선 좀처럼 재미름 못보고 있다.
이는 칸타타가 틈새시장인 남성층을 공략해 성공했지만, 여성층이 주 타깃인 컵커피 시장에선 기존의 이미지가 부각되며 좀 처럼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상황. 이에 롯데칠성은 엔제리너스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컵커피 시장 주대상인 여성층을 집중 공략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제리너스 역시 포화되고 있는 에스프레소 전문점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잇다른 유통시장 진출은 자극이 됐다. 거기다 2007년 세븐일레븐 PB제품으로 '엔제리너스 라떼와 모카' 를 출시해 하루 평균 8000판매하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과 제휴에 나선 것.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엔제리너스 커피의 원두는 엄선된 아라비카 생두만을 직접 수입해 국내에서 배전함으로써 최상의 신선도로 제공한다"며 "포장유통시장에서도 엔제리너스의 강점과 캐릭터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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