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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명박-박근혜' 중재 나서나?


"李-朴 화해가 먼저" '先화해 後입각 가능'

한나라당 친朴(친 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관련해 "우리(친박)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규정했다.

월간조선 1월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친박계는)지금 완전히 무장 해제하고 있는데, (이 전 의원이)들어온다면 이쪽을 또 치려고 할 테니까 '또 전쟁이 시작되는구나' 신발끈을 동여매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 전 의원이) '2차 작업'(친박연대 죽이기)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재오씨가 들어오면 가만있겠느냐"면서 "입각설도 있고, 국정원장설도 있고 뭔가 있을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의 '핵심 역할자'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천학살'의 주범들은 '적은 죽여야 한다'는 철학이었다"며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같은 강경파들을 '적을 다 죽여야 한다'고 했고, 이상득, 박희태, 최시중, 김덕룡은 '그러면 안 된다.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걸로 아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강경파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비공식 회동에 대해 "맹 수석에게 '대한민국 누구나 이 대통령이 아직 박 전 대표에 대한 감정을 안풀었다고 보고 있다. 감정을 풀고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며 "BBK 김경준 문제에 대해 아직 대통령이 감정을 안 푼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의 입각설에 대해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해가 먼저"라며 "두 분이 화해하고 나서, 나보고 입각하라면 한다"라고 先화해 後입각 입장을 밝혔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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