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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朴' 늘었다


'월박' 분위기 반영… 여권 내부 권력구조 변화 조짐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월박(친 박근혜로 전향)'이라는 유행어가 등장하는 등 당 주류파인 친李의 대안세력으로 친朴진영의 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한나라당 소속 의원 172명을 계파별로 분류한 문건이 국회에서 등장했다.

조선일보가 입수한 친박계 의원실 실무자들이 작성한 '18대 당 국회의원 분류' 문건에 따르면, '친이계'는 86명, '친박계'는 59명, 중립 또는 미분류 의원은 27명 등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 총선 직후 '친이계'는 110명 선, '친박계'는 친박연대 등 당 외부를 합쳐도 50명을 조금 넘는 선에 그쳤던 각 언론들의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특히 아직 복당을 하지 않은 친박연대 비례대표 8명 등이 복당을 할 경우 친박계 의원 수는 60명을 훌쩍 넘어서 거의 당을 양분할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번에 나온 계파 자료는 의원실 실무자들이 직접 조사했다는 점에서 언론조사보다 더 구체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오류도 발견되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일부 의원의 경우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담당했던 핵심인데 이 문건에서는 중립으로 분류된 것 등 오류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친이계의 몰락과 친박계의 약진 추세는 확실한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연말 이후 당내 권력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172명) 세력별 분포 (출처=조선일보)

◆친李=86명

이상득(6선) 남경필, 이윤성, 정의화, 안상수, 홍준표(4선) 고흥길, 박진, 윤두환, 이병석, 임태희, 장광근, 전재희, 정병국, 정진석, 조진형, 심재철, 안경률, 원유철, 최병국(3선) 진수희, 정두언, 강길부, 공성진, 권경석, 김기현, 김재경, 김정권, 김정훈, 박순자, 임해규, 이군현, 이명규, 이사철, 정진섭, 신상진, 주호영, 차명진, 허천(재선)강명순, 강석호,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권영진, 권택기, 김금래, 김동성, 김성식, 김성회, 김영우, 김용태, 김학용, 김효재, 박민식, 박상은, 박영아, 박준선, 임동규, 임두성, 유정현, 윤석용, 윤영, 이달곤, 이범래, 이정선, 이춘식, 이한성, 장제원, 정미경, 정양석, 정옥임, 정태근, 조문환, 조진래, 배영식, 배은희, 백성운, 손숙미, 신성범, 신지호, 안형환, 원희목, 조해진, 진성호, 현경병(초선)

◆친朴=59명

홍사덕(6선)김무성, 김영선, 박근혜, 박종근, 이해봉, 이경재, 황우여(4선)김성조, 김학송, 이인기, 이주영, 이한구, 정갑윤, 서병수, 송광호, 허태열(3선)진영, 이성헌, 이혜훈, 김태환, 이계진, 장윤석, 정희수, 서상기, 안홍준, 유기준, 유승민, 유정복, 주성영, 최경환, 최구식, 한선교, 황진하(재선)구본철, 구상찬, 김선동, 김성수, 김옥이, 김태원, 박대해, 박보환, 윤상현, 이범관, 이정현, 이종혁, 이진복, 이철우, 이학재, 정해걸, 조원진, 조전혁, 성윤환, 손범규, 신영수, 유재중, 허원제, 현기환, 홍장표(초선)

◆중립 또는 미분류=27명

정몽준(6선)권영세, 원희룡(3선)나경원, 전여옥, 김충환, 박종희, 이종구(재선)강성천, 김광림, 김성태, 김세연, 김소남, 김장수, 나성린, 이화수, 이애주, 이은재, 조윤선, 안효대, 여상규, 유일호, 주광덕, 허범도, 홍일표, 홍정욱, 황영철(초선)

※친박연대(8명)=서청원, 노철래, 김노식, 송영선, 김을동, 정하균, 정영희, 양정례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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