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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엘피다-파워칩 합병 나서나


D램 주요기업인 일본 엘피다메모리와 대만 파워칩세미컨덕터가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프랭크 황 파워칩 회장은 21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엘피다와 합병 여부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규모의 D램 기업이자 세계 업계 3위의 엘피다는 대만에서 1~2위를 다투는 파워칩과 합작기업 렉스칩일렉트로닉스를 공동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다 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사카모토 사장은 최근 "연내 D램 2위의 하이닉스반도체를 잡겠다"고 밝혔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엘피다는 15.8%의 매출 점유율로 19.3%의 하이닉스와 격차를 그리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4.1% 점유율을 차지한 파워칩은 물론 렉스칩까지 거느릴 경우 하이닉스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것.

지난 달 사카모토 사장은 "1990년 19개사에 이르렀던 D램 제조사는 지난해 5개 그룹에서 올해 4개 그룹으로 통합됐다"며 "오는 2010년엔 단 2개 그룹이 살아남을 것이고, 엘피다가 그 중 하나를 이끌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엘피다는 이번 3분기까지 최근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돼, 파워칩 인수를 현실화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상태. 2년 가까이 급락을 지속하고 있는 D램 가격도 내년 상반기까지 의미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카모토 사장은 최근 연속적자의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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