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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세계 휴대폰 5위로 하락


소니에릭이 270만대 앞서

LG전자가 소니에릭슨에게 세계 휴대폰 시장 4위 자리를 빼앗겼다. 물량으로는 270만대 차이로 4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월등히 앞서 오는 4분기 다시 4위 자리를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총 2천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17일(현지시각) 3분기 2천5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70만대 차이로 세계 4위 자리를 소니에릭슨에게 내줘야 했다.

LG전자는 3분기 11.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노키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3천300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소니에릭슨이 연속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까닭은 저가 제품군을 늘렸기 때문이다. '워크맨폰', '사이버샷폰' 등 고가 프리미엄을 고집하던 소니에릭슨은 노키아, 삼성전자와 신흥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였지만 별반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3분기 단말기 평균판가(ASP)도 지난 2분기 116유로 대비 7유로가 감소해 109유로를 기록했다. LG전자의 3분기 ASP는 143달러에 달해 소니에릭슨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최근 저가 제품군을 줄이고 고가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민첩한 조직 운영을 위해 연구개발(R&D) 조직 역시 통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물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연간 1억대 판매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4분기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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