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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완 삼성電 사장 "LCD 생산량 5%안팎 줄여"


내년 투자 올해보다 축소…11세대 기판크기는 아직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생산량을 5% 안팎의 비율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인위적으로 조정을 하는 것은 아니나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율은 5%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 부문 세계 1위의 삼성전자는 그동안 전체 LCD 생산라인을 100% 가동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LCD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삼성전자 역시 모니터용 LCD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소폭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내년 LCD 부문 투자와 관련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올해보다 투자규모는 줄 것"이라고 전했다. LCD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흐름에 따라 물량을 조정하고, 내년 투자 역시 다소 줄이기로 함으로써 LCD 경기 개선에 적잖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업계 최초이자 최대의 11세대 LCD 생산라인에 투자키로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11세대 LCD 기판 크기는 부품·장비 기업들과 신중한 협의로 확정해야 할 문제"라며 "아직 크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60인치(152㎝)급과 70인치(178㎝)급 패널을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크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현재 시장에서 대형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50인치(127㎝)급을 넘어 60~70인치급 LCD TV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 사장은 "태양전지 사업은 LCD총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기흥의 태양전지 연구개발(R&D) 라인에서 관련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CD총괄에서 박막형, 반도체총괄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태양전지 사업을 일원화함으로써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어느 정도 높아질지 주목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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