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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정부 실정, MB탐욕 때문" 신랄하게 비판


"민주, 한나라보다 더 '右'로 가야 집권 가능해"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소설가 복거일 문화미래포럼대표가 현 정부의 실정이 이명박 대통령의 '탐욕' 때문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복 대표는 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제3차 민주정책포럼에 참석, '민주당이 집권하는 길'이란 주제로 강연한 자리에서 "현 정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이 대통령이 탐욕스럽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려면 한나라당보다 더 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대표는 "처음 6개월간 나비효과가 남은 전 임기를 지배한다"며 "이 정권의 창출에 공헌한 사람으로서 가슴은 아프지만 대통령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위대한 대통령으로 업적은 못 남긴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보다 더 오른쪽으로, 더 자유주의적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민주당이 제2당으로서 약한 이유는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의 부정적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경제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경제 자유가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경제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반대해서는 다수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한 뒤 "경제적 자유는 경제발전의 핵심"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한 종합부동산세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최대 실책은 세금을 늘리고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징벌적 세금까지 도입해서 시민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돈이 많다고 많은 세금을 물리는 것은 정의에 어긋난다"며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많이 징수한다는 것은 성공을 징벌한다는 얘기로 말이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미국發 금융사태에 대해 복 대표는 "이번 금융공황도 따지고 보면 시장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장통"이라며 "근본 원인은 통화당국이 합리적 정책을 편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운영하는 데 있고, 일차적인 책임은 시장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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