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샌디스크 인수 공방 갈수록 치열


삼성전자 이어 도시바도 입질…향후 추이 관심

샌디스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 플래시 메모리 전문업체 샌디스크가 삼성전자의 공개 인수 제안을 거부하면서 인수 공방이 장기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도시바가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를 막기 위해 별도 제안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독점"

외신들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16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의 주당 26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샌디스크 이사회는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도시바가 샌디스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를 막기 위해 별도 제안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것은 도시바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샌디스크를 놓고 도시바와 삼성전자가 열띤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도시바와 샌디스크는 낸드 시장에서 경쟁자이면서도 협조 관계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두 회사는 지난 2004년 플래시 파트너스란 낸드 관련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공동 보조를 취했다.

플래시 파트너는 샌디스크가 49.9%, 도시바가 50.1%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씨게이트도 관심

도시바는 샌디스크 인수에 관심을 보인 세 번째 회사다. 올들어 처음 샌디스크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였다. 당시 씨게이트는 샌디스크 자산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한국의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오른 데 이어 이번엔 도시바까지 가세함에 따라 앞으로 이 회사를 둘러싼 공방이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샌디스크 인수 공방 갈수록 치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