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전염병 차단을 다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의 침해와 불건전한 정보 유통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정보전염병 차단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쇠고기 파동과 종교 편향 등 자신에 대한 인터넷상의 반대 여론 등에 불편한 심기를 내 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11일 국회 개원연설에서도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언론으로서 방송의 중립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방송은 국민을 위해서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통신 산업은 미래 녹색성장의 중심"이라면서 "이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방송과 통신을 통합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통신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가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과 기술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 치밀한 준비와 함께 의회 설득을 위해서도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 통신비 지출이 너무 많다는 국민적 여론이 있는 만큼 업계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낮출 수 있도록 경쟁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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