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최대 전시회인 '컴퓨텍스 2008'이 3일 대만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컴퓨텍스는 독일의 세빗, 미국의 CE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컴퓨터를 제조하는 중심 부품 및 완제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컴퓨팅 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1천300여개 기업이 3만여개의 부스를 열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업체 AMD가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퓨마'를 발표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MD는 4일 퓨마를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퓨마는 AMD가 ATI를 인수한 이후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노트북의 성능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CPU의 절대 강자 인텔은 또 다른 '아톰'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저가형 CPU인 아톰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에서 공개돼 '저가 노트북'에 대한 관심을 크게 고조시킨 바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인텔은 아톰의 데스크톱 버전 '다이아몬드빌'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은 다이아몬드빌을 인터넷 사용 중심의 데스크톱인 '넷톱'에 탑재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론치할 방침. 다이아몬드빌로 인해 노트북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에도 저가 돌풍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텔은 이와함께 데스크톱 주기판(마더보드)용 칩셋 '4'시리즈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DDR3 메모리가 호환되는 3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4시리즈 칩셋을 발표, 데스크톱의 성능을 한차례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AMD와 인텔의 CPU 및 칩셋을 장착한 PC 완제품과 각종 부품도 한꺼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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