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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발전, 산·학·연·정 체계적 역할분담 필요"


서남표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장

중국, 대만 등 후발 산업국가의 약진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국내 제조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산업체, 연구소, 대학, 정부의 체계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장을 맡게 된 서남표 KAIST 총장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림과학기술포럼에서 "산·학·연·정이 각각 체계적으로 역할분담을 하되 다같이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적합한 위험감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특히 미래의 제조업은 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EEWS) 등에 의해 종합적으로 영향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한국의 제조업은 자동차, 제철, 조선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위주로 구성돼있어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는 것.

그는 모바일 항구를 IT응용제조 생산품 사례로 들며 "하드웨어 기술분야의 부가가치는 작아지는 대신 디자인이나 IT 콘텐츠와 관련된 분야의 부가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또 "제조업의 미래 과제를 해결하기위해 마련된 신성장동력기획단은 현재 구체적인 방법보다 먼저 요구조건으로서 목표를 잘 정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신성장동력기획단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은 오는 8월 15일께 어느 정도 나오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준양 포스코 사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최문기 ETRI 원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이 참여, 철강산업,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 전자정보산업,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의 각 산업경쟁력 제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준양 포스코 사장은 "지금은 과거와 달리 소재산업과 수요산업 공동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기술 파트너십, 오픈 파트너십, 글로벌 파트너십, 에코 파트너십의 4가지 협력체제를 갖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원준 한화성유화학 사장은 "기업과 정부가 고도화, 대형화, 전문화를 통한 구조조정으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학관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문기 ETRI 원장은 "새로이 개화될 융합시대는 IT를 기반으로 전산업의 효율화가 모색될 것"이라며 "전자정보산업과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주력 기간산업과의 융합, 전자정보 신기술과 여타 신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제고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하기위해서는 신약개발 성공모델을 조기에 창출하고 신약수출 국가에 진입해야한다"며 "민간투자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신약개발 진흥정책이 밑거름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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