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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만장일치 선출


홍준표 "당내 갈등 해결, 野 국정동반자로 인정하겠다"

한나라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18대 원내대표에 홍준표(4선, 서울 동대문을), 정책위의장에 임태희(3선, 경기 성남분당)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당초 원내대표에 정의화(4선, 부산 중·동구)의원이 경쟁 후보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당 화합'을 이유로 중도 포기함에 따라 단독으로 출마한 이들은 원내사령탑에 무혈입성하게 됐다.

이날 선출된 '홍준표-임태희' 체제는 앞으로 더욱 커진 역할과 더욱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이 과반의석(299석 중 153석)을 차지하고 있어 원내 지도부의 입지가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원내사령탑이 당-정-청간 심화된 갈등을 수습하고 당내 화합과 대야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신임 홍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지도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3개월만에 맞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그간 경선과 대선, 총선을 거치면서 야당과의 대립과 갈등의 정국이 돼 왔고, 당내 팽배한 반목과 질시가 있어 왔다"며 "원내 지도부는 현 갈등구조를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야당과는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천명했다.

그는 대야 관계 설정과 관련,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이)야당하면서 여당으로부터 국정동반자 대접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대야·여야 관계가 투쟁만으로 이어져 왔다"며 "야당을 국정동반자로 인정하고 사전에 조율하여 몸싸움하는 국회, 단상 점거하는 국회가 없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간 엇박자 지적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사전 예측과 사후 통제' 기능을 통해 행정부를 견제토록 하겠다며 당정간 관계 재설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의 본래적 기능은 행정부의 감시 통제"라고 잘라 말한 뒤 "과거 행정부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 여당은 방패막이었지만 18대 국회에서는 국회가 행정부에 사전 예측 기능을 갖도록 하겠다"며 "정조위원장단을 중심으로 행정부를 사전 예측하는 기능을 갖고 헌법과 국회법에 명시된 사후 통제 기능도 반드시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청정이 한마음으로 일체되고 국민에게 메시지와 정책을 전달해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따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정치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신임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당-청-정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 국민의 마음을 정부가 읽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도록 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 추진 기조와 관련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임기 시작부터 민생대책을 하나하나 추진하겠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이 분노하지 않고 세금을 낼 수 있는지 연구를 할 것이며, 땀 흘리는 사람들이 기회를 갖도록 정책을 발굴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임태희' 새 원내사령탑이 구성됨에 따라 이를 보좌할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조정위원장단 등의 라인업은 오는 30일까지 짜여질 전망이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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