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옥션의 해킹사건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중 60~70만명은 금융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밀번호는 암호화 돼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차 피해사례도 아직 접수되지는 않은 상태다.
17일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옥션 해킹과 관련) 지금까지 조사 결과 1천81만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회원의 경우 금융거래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뚫린 금융정보는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사기사건방지를 위해 에스크로제(결제대금예치제)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고객이 등록한 계좌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크로제는 옥션 등 전자상거래업체 등이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업무를 중개하고, 검증하기 위한 매매 보호 서비스. 고객은 이 서비스를 위해 옥션측에 계좌정보 등을 남겼다.
이에 대해 옥션 측은 "1천81만명중 약 900만명의 이름,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배송정보가 유출됐으며, 나머지 10% 회원중 일부는 계좌 정보와 환불시 거래정보가 포함된 정보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옥션 측은 "비밀번호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아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은 낮다"며 "비밀번호는 암호화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해커가 뚫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옥션측은 "금융거래 정보가 포함된 회원은 60~70만명 정도"라며 "비밀번호가 뚫리지 않은 상황에서 계좌정보 유출만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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