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이 제2의 데프콘(Defcon)을 위해 뭉쳤다.
대학생 연합 해킹·보안 컨퍼런스 파도콘(PADOCON)은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보안 컨퍼런스인 '제4회 파도콘'을 열고, 해킹과 보안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해킹·보안 등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 대회인 데프콘처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공간으로 컨퍼런스를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데프콘의 대표 해킹 대회 중 하나인 CTF(Capture the Flag)가 재현된다.
예선전을 통과한 6개팀이 본선에 진출, 대회의 이름처럼 '깃발을 잡기 위한' 방어 및 공격에 돌입한다. 깃발은 패스워드 값이 담겨 있는 텍스트 파일이다.
6개팀은 취약점을 가진 동일 서버를 통해 서버의 취약점을 분석한 뒤 공격 코드를 만들어 이를 통해 상대팀 서버를 공격하게 된다. 상대방 서버 공격을 통해 깃발을 많이 뺏는 팀이 승자가 된다.
이밖에 행사장에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마츄어 웹 해킹 대회'와 주어진 서버를 실제 해킹해서 초기 화면을 사수하는 대회인 '리얼 해킹 대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지현석 파도콘 회장은 "라이브 해킹 페스티벌은 CTF 형식을 빌려 해킹·방어 실력을 겨누는 파도콘 2008의 대표 행사"라며 "해킹과 보안이라는 주제로 대학생 및 보안전문가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나아가 축제와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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