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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삼성전자 LCD 지존 놓고 '박빙 승부'


오는 14일과 15일 하루 간격으로 발표되는 LG필립스LCD(이하 LPL)와 삼성전자의 2007년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간의 LCD 사업 경쟁 결과는 물론 향후 발표된 LG전자 하이닉스 반도체의 실적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 때문.

특히나 삼성전자에 밀려 LPL이 실적 발표를 하루 앞당긴 만큼 양사간의 경쟁은 더욱 관심일 수 밖에 없다.

◆LCD의 승자는 누구

양사 실적과 관련되 핵심은 단연 LCD분야에서의 우위 점유 여부다. 업계 1위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두회사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 영업이익률경쟁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일단 각 증권사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팽팽한 승부를 예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LPL의 경우 7천601억원의 영업이익을 삼성전자 LCD 사업부는 8천7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승리를 기대했다.

굿모닝신한은 매출면에서 LPL이 4조1천832억원, 삼성전자가 4조3천900억원으로 삼성이 소폭 앞설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LPL 8천307억원 삼성전자 8천370억원으로 거의 같은 수준일 것으로 보았다.

한국증권의 경우 매출서 4조5천470억원의 삼성전자가 4조2천400억원의 LPL을 앞서겠지만 영업이익서는 LPL이 8천1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8천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 3분기에는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4조200억원으로 3조9천530억원의 LPL을 소폭 앞섰고 영업이익에서는 LPL이 6천930억원으로 6천720억원의 삼성전자를 누르며 진정한 '진검승부'를 미룬 상태다.

◆LPL, 2008년은 더 좋다

하지만 양사간의 승부를 떠나 각회사의 개별 실적도 관심의 대상이다.

먼저 실적을 내놓은 LG필립스LCD의 경우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8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필립스LCD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5.8%와 19.9% 증가한 4조1천832억원 8천307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 성장한 4조2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8천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4조1천억원과 8천4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6.1%의 증가세를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 4조2천400원, 영업이익은 8천1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일단 3분기 대비 매출 증가속에 두자리수의 이익증가세를 예견한 셈이다. 대부분의 애널들은 4분기 성과급 지급은 일회성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LCD로 메꾼다

삼성전자도 LCD의 호전과 반도체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16조~17조원 사이의 매출액과 전분기 대비 두 자리수 감소한 1조5천~1조7천억원 사이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16조6천원 영업이익 1조6천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0.4% 영업이익은 20.3% 각각 줄을 것으로 본 것.

대우증권은 DDR2 512Mb, 8Gb MLC 등 주력 메모리 제품 모두 40%를 넘는 현물 가격 하락, 휴대폰 출하량 전망 소폭 하향 등에 따라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조8천300억원에서 10.2%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반도체 4조5천980억원 LCD 4조4천470억원으로 전망해 두 분야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 통신분야는 5조750억원의 매출로 매출순위는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천730억원, LCD 8천660억원, 통신 4천690억원으로 단연 LCD의 압승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2분기에 통신에 사내 매출 1위를 빼앗긴데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에서도 1위는 커녕 3위로 쳐질 수 있는 처지에 몰려있다.

대우증권은 LCD부문이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19.5%로 10.2%의 반도체와 9.2%의 통신을 단연 앞설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외 다른 증권사들도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의견이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조5천500억원으로 예상하고 LCD 부문이 9천702억원 반도체 2천988억원 통신 5천281억원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늘어난 17조2천777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5천800억원으로 판단했다. 전분기 대비 23.5%나 감소할 것으로 본 것.

반도체 가격 하락에 반도체 총괄의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53.3% 감소한 4천3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 것이 이유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이 16조9천170억원 영업이익 1조5천900억원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3.0%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것.

우리투자증권은 D램부문은 판가 하락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분야는 5천650억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평했다.

통신 분야도 3분기 5천882억원서 3천908억원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평했다.

하지만 LCD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분기 6천700억원에서 8천7억원으로 19.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6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1조5천4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5천556억원 LCD 7천329억원 휴대폰 4천787억원 등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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