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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토큰 2008년 시험대 올라


OTP·HSM 1등급 거래이용수단으로 경쟁

공인인증서 복사 방지를 위한 휴대용 저장장치인 보안토큰(HSM)이 2008년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이용수단의 보안등급을 3등급으로 구분하고 보안등급별로 인터넷·텔레뱅킹 이체한도가 차등화됨에 따라 이용수단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일회용비밀번호(OTP)생성기와 보안토큰간 경쟁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안토큰은 OTP 생성기와 함께 1등급 거래이용수단으로 인정, 최근 농협에 도입돼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전자금융업무별 이체한도

거래이용수단
보안등급
OPT 발생기 + 공인인증서
1등급
HSM 방식 공인인정서 + 보안카드
보안카드 + 공인인증서 + 2 channel인정
보안카드 + 휴대폰 SMS(거래내역통보)
2등급
보안카드
3등급

첫 금융기관 도입 사례가 된 농협에서의 성패가 앞으로 보안토큰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 지난 12월 14일 이스라엘 업체 날리지(knowledge)시스템즈의 총판을 맡고 있는 위노블과 세이프넷코리아의 보안토큰 2만개를 도입, 본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첫 날 농협중앙회는 전국적으로 200개의 보안토큰을 발급했으며,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보안 토큰은 1천200개 중앙 지점에서 발급하고 있으며, 지역 지점에서는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안토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보안토큰은 전자서명이 저장장치 내부에 생성되고 저장된 전자서명생성키가 저장장치 외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종 피싱·해킹의 위협에서 공인인증서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3~5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OTP에 비해 교체 주기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반면 단점도 있다. 현재 5천원까지 가격이 내려간 OTP에 비해 보안토큰은 두 배 이상 비싸다. 뿐만 아니라 이미 OTP의 경우 통합인증센터가 구축돼 한 은행에서 발급받더라도 다른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보안토큰은 아직 농협 한 곳에서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위노블 영업팀 최홍준 부장은 "올해 다음, LG CNS, LS산전, 디앤샵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HSM 사용 환경이 안정화되면 부가 기능을 추가해 금융기관 외에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및 민간 기업으로 이용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정보보호팀장 문현철 팀장은 "보안 1등급인 OTP와 보안토큰을 모두 제공,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는 2008년 각 거래이용수단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조사해 둘 중 시장성이 있는 제품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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