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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방송영상산업 진흥 5개년계획 초안 제시


업계 및 학계 의견 수렴 거쳐 한달 후 최종 발표

문화관광부가 8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주관으로 열린 '방송영상산업-향후 5년을 말한다' 토론회에서 내년부터 추진할 '방송영상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의 초안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업계와 학계, 관계부처의 의견 수렴을 거쳐서 한달 후에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문화부의 윤성천 방송광고팀장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방송영상산업 진흥 5개년 계획에 대해 "제작지원이나 인프라 구축 등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으나, 외형확대에만 신경쓰느라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인력을 양성하는 데는 모자랐다"고 평가했다.

윤성천 팀장은 "미디어 융합, 웹2.0, 한류, 참여와 개방, 공유의 시대라는 화두에 맞춰 영상산업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7대 정책 목표, 21개 중점과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표 참조) 문화부는 5년에 걸쳐 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점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방송영상 5대 강국 안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문화부가 제시한 21개 중점과제 중 주요한 정책은 ▲PP와 독립제작사를 위한 HD드라마 제작센터 건립 ▲공공 목적의 방송영상 아카이브 구축 ▲방송미디어진흥법 제정 ▲독립제작사 중심 외주전문채널 설립 ▲디지털방송영상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구축 ▲한류 지원 ▲아리랑TV 통한 해외 채널 마케팅 강화 ▲지역 방송 균형 발전 등이다.

이중 HD드라마 콤플렉스 건립에 대해서 윤성천 팀장은 "방송위가 추진중인 디지털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센터와 중복되는 측면이 있으나 방송영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제작지원센터에 필요한 예산은 확실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천 팀장은 또 지난 2005년 추진하다 중단된 외주전문채널 설립에 대해서는 "지상파와 외주제작사간의 종속적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며 "PP로서의 채널 확보가 어렵다면 IPTV 사업자의 직접운영채널로 진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는 "콘텐츠 정책체계를 일원화 여부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중복되는 부처간 틀 속에서 진흥정책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엿보인다"며 장기적 비전을 내놓지 못한 데 아쉬워했다.

MBC 안택호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사업팀장은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아서 시장 변화에 따라 정책도 변해야 한다"며 "사업자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길을 찾도록 정책이 도와줘야 하며 방송시장 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새로운 분야 개척을 통해 윈윈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정윤경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는 정책과제의 내용들이 너무 구체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규제기구는 가이드라인 수준의 룰만 정하는 데 그치고 콘텐츠 자체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방송영상산업 5개년 계획 비전 달성을 위한 7대 정책목표 및 21개 중점과제

(출처 : 문화관광부)

1. 미디어 2.0 시대 디지털 방송영상 기반 조성
1-1. HD드라마 콤플렉스 건립
1-2. 디지털 방송영상콘텐츠 자산관리센터 구축 및 운영
1-3. 방송미디어연수원 설립 및 운영
1-4. 방송영상산업 전문 R&D 기반 확충
1-5. 방송미디어진흥법 제정
2. 창의적 방송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2-1. 독립제작사 중심 제3채널 설립 운영
2-2. 방송영상콘텐츠 성정 DNA 및 창작기반 조성
2-3. 독립제작사 토털지원시스템 구축
3. 통합형 방송영상 콘텐츠 유통체계 구축
3-1. 방송영상 콘텐츠 유통 신디케이션 운영
3-2. 디지털 방송영상 온라인 C-마켓 플레이스 구축
4. 포스트 방송 한류 정착 집중 지원
4-1. 방송한류의 아시아 지역 정착과 세계시장 개척 지원
4-2. 핵심 장르인 드라마의 국제 경쟁력 제고 지원
4-3. 글로벌 방송영상 정보교류네트워크 운영
5. 시민참여 확대를 통한 디지털 문화복지 증진
5-1. 공공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시스템 구축
5-2. 디지털 스토리텔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5-3. 디지털 방송영상 리터리시 교육 및 소외계층 지원
6. 국제방송교류를 통한 C-Korea 브랜드 파워 제고
6-1. 국제방송교류재단의 해외 채널 마케팅 강화
6-2. 글로벌 한국을 위한 콘텐츠 제작역량 확대
6-3. 다언어 방송서비스 확대
7. 지역 방송영상 거버넌스 구축
7-1.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7-2. UCC 및 뉴미디어 지역 종합체험관 설립 및 운영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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